시설공사에 하자가 발생할 경우 조달청 나라장터에 접속하면 공종별 하자원인ㆍ조치방안 및 방지대책을 검색할 수 있어 하자관리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달청은 자체적으로 공사 관리한 시설물의 공종ㆍ유형별 하자사례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시설공사 하자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나라장터에 공개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을 이용하면 준공 시설물에서 하자가 발생할 경우,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하자 내용을 확인하고 조치 방법을 검색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게 된다.
조달청은 이번에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시설공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발생되는 하자를 △원인 △조치방법 △설계 및 시공 시 방지대책으로 구분, 58개 공종 약 250개 사례에 대한 하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다.
이 시스템을 사용하면 하자 발생 시 시스템에 접속해 하자내용별 조치 요령을 숙지해 쉽게 하자처리를 할 수 있다. 또, 설계 또는 시공 시 사전에 하자 방지대책에 반영할 수 있다.
더불어 현장의 하자 처리 내용도 시스템에 추가로 등록할 수 있어 민ㆍ관 양방향 소통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
조달기업ㆍ설계자 등이 하자사례 데이터베이스를 등록하려면 나라장터 인증을 통해 등록하고, 이를 조달청에서 최종 확인 후 공개한다.
조달청에 따르면, 2017년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연간 약 4700억원이 건설공사 하자처리 비용으로 투입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 차원의 시설공사 하자관리 시스템은 부재한 실정이다.
이에 조달청은 국가기관 최초로 하자 종류를 코드화, 데이터베이스화해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하자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조달청은 이를 통해 연간 약 330억원의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장기적으로는 하자 데이터베이스를 설계 및 시공과정에 반영해 하자 발생 감소 및 시설물 생애주기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달청은 나라장터 배너를 통해 구축된 하자 데이터베이스를 누구나 쉽게 열람 가능하도록 별도의 인증철자 없이 제공한다.
사용 방법을 살펴보면, 먼저 PC를 통해 나라장터에 접속(스마트폰은 나라장터 검색 후 PC버전으로 접속)한 후 화면 중앙부 나라장터 관련 사이트 중 ‘하자관리시스템’ 배너를 클릭한다. 이후 △공종 △대분류 △중분류 순으로 검색 또는 분류명 란에 검새단어를 입력하면 된다.
예를 들어, 공종 ‘건축공사’→대분류 ‘콘크리트 공사’→중분류 ‘균열’→검색 클릭→하자관리번호 클릭→ 하자원인/조치방안/방지대책 순으로 내용을 확인하면 된다.
강신면 시설사업국장은 “이번 시스템은 민ㆍ관 및 건설현장 어디에서나 모바일을 통해 하자 정보를 열람 할 수 있어 시설공사 품질관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하자 정보를 민ㆍ관이 함께 공유하고 소통하면서 지속적으로 최신화해 나간다면 하자처리 관련 예산을 절감하고 국내 건설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건설경제신문 http://www.c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