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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烹)당하는 건설

건설이 보이지 않는다. 시나브로 사라지고 있다. 건설기업인 출신 대통령이 4대강 사업을 추진할 때는 단연 주연이었다. 전(前) 정부에서도 단역은 맡았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행인1, 행인2로 추락했다. 존재감이 없다. 소득주도성장 최저임금인상 적패청산 등 숱한 이슈가 불거졌기 때문만은 아니다. 부동산이 건설을 덮은 것이다. 건설이 부동산이고 부동산이 건설 아니냐는 반문도 있다. 한 몸이라는 지적이다. 반도체와 반도체 공장이 같다는 논리다. 행위와 산물, 기술과 재산라는 개념을 묶어서 본 것이다.

 

  기마저 꺽였다. 요즘 건설인 가운데 흥이 난다는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는가. 수주가 줄고 코로나로 호흡하기가 어려워서만은 아니다. 노래소리든, 하소연이든 아무도 귀기울여주지 않는 마당에 흥이 날 리가 없다.시민단체가 따귀를 때리면 눈이라도 흘겼다. 요즘은 이 마저도 없다. 권익단체는 물론 선거 때마다 목소리를 높이던 교수들도 꿀먹은 벙어리다. 마주치는 손바닥이 없자 시민단체도 제풀에 지쳤다.

  부동산을 괴물로 키운 것은 정부다. 전면전을 선포하고 크고 작은 포탄 이십여방을 쏴댔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문제만큼은 자신 있다”며 독려 했다. 전군 동원령도 내려졌다. 그러나 오염 물질을 먹을수록 더 강해지는 영화 속 괴물처럼 덩치가 더 커졌다. 성분분석이 제대로 안된 분양가상한제라는 폭탄을 투하하자 가격은 버섯구름처럼 치솟았다. 맞바람때문에 안된다는 만류를 뿌리치고 임대차3법이라는 화학탄을 터뜨리자 아군 피해가 속출했다. 홍남기 야전 사령관마저 독가스를 마시고 난민대열에 합류했다가 급행료를 내고 겨우 빠져나왔다. 그래도 전세는 유리하다고 여전히 나발을 불어댄다.

  토사구팽(兎死狗烹)이라는 말이 있다. 토끼사냥이 끝나면 사냥개를 삶아 먹는다는 고사성어다. 필요할 때는 요긴하게 쓰다가 용도가 없어지면 폐기한다는 의미다. 비정한 세상 인심을 꼬집는 말이다. 교활한 토끼를 잡는 공을 세운 사냥개에게 너무하지 않느냐는 인식이 깔려있다. 하지만 주인 입장에서 보면 당연하다. 사냥시즌이 끝나고 농사를 지어야 하는데 쓸데없이 밥만 축내는 모습이 달가울 리 없다. 가끔 집토끼를 물어 게임 값도 물어줘야 한다.

  가마솥행을 당하지 않으려면 변신을 해야 한다. 토끼 사냥이 끝났다는 것을 재빨리 알아채는 것이 우선이다. 사냥에 성공했을 때 머리를 쓰다듬어 주던 손길은 잊는 게 좋다. 주인 집에 도둑이 들지 않도록 지키고 고된 농사일을 끝내고 돌아온 주인을 위해 배를 뒤집으며 아양도 떨어야 한다. 앞 못보는 주인 집 딸을 위해 길 안내하는 특수 기술을 배우면 금상첨화다. 가마솥이 아니라 천수를 누릴 수 있다.

  건설도 변화를 읽고 체질을 바꿔야 한다. 화려했던 추억은 개나 줘버려야한다. ‘경제에 차지하는 비중이 얼마인데 그냥 버려두겠어’라는 안이한 생각은 위험하다. 과거에 연연해서는‘천하 통일에 큰 공을 세웠건만 이제와서 날 죽이려하다니…’ 라는 초나라왕 한신(韓信)의 탄식을 되풀이할 수 밖에 없다.‘테스형 세상이 왜이래’라고 외쳐봐도 메아리는 없다. ‘아 옛날이여’라는 가요을 부르면 마음은 위안받을 지 몰라도 지속가능이라는 미래의 문은 닫히고 만다.

  아날로그 건설은 성숙기를 지났다. 긍정적 뉘앙스로 쓰이는 성숙이라는 단어는 건설에게 비정하다. 시장 정체, 경쟁 심화, 수익성 하락 등 고통과 동의어다. 여기에 스마트, 인공지능, 드론, 로봇을 앞세운 4차 산업혁명의 파고도 거세다. 산업의 틀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것이다. 체질 개선은 화장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스마트, 인공지능, 드론, 로봇을 장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도 기초 체력이 갖춰져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체질 개선은 기초 체력을 키우는 것에서 출발한다. 원천은 인력과 기술이다. 핵심 엔진인 것이다. 녹슨 엔진 위에선 스마트도 인공지능도 작동할 수가 없다.

  기초체력 못지않게 중요한 것은 눈이다. 시력과 함께 방향과 높이를 제대로 맞춰야 한다. 방향은 새로운 시장이다.국내는 물론 해외도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코로나 이후 시장질서에 눈을 돌려야 생존이 가능하다. 공사 프로세스를 보는 새로운 시각도 필요하다. 가성비로 버텨온 시공분야는 레드오션으로 변한지 오래다. 시공 이전과 이후 단계에 주목해야 한다는 얘기다. 그래야 품질 가격 안전이라는 소비자의 니즈를 맞출 수 있다. 높이는 소비자의 눈이라는 말이다. 정책도 마찬가지다. 시선의 끝은 소비자에 닿아 있어야 한다. 검은 안경을 쓰고 무대뽀로 쏜 대포는 피해만 키울 뿐이다.

  건설은 결코 팽당하지 않는다. 삶의 기본 요소인 집과 도로 등 인프라를 만드는 산업이다. 인류는 하루도 건설을 떠나서 생존할 수 없다. 공기와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건설을 업으로 하는 기업과 그들의 목소리를 담는 단체, 그리고 정책과 게임의 룰을 만드는 정부도 시대변화를 제대로 읽지 못하면 사냥개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 그게 역사가 가르쳐준 세상 이치다.

 

[출처: e대한경제 https://www.dnew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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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일2020-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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