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대표 상담전화
1800-7728

상담가능시간 평일 09:00~18:00

빠른무료상담신청

성함

연락처

상담내용

[자세히]

최신건설뉴스

<취재에필로그> 건설현장 외국인 근로자 어찌할까

 

“우리도 외국인력 대신 국내인력 쓰고 싶다. 노임도 같다. 그런데 정말 (국내) 사람이 없다.”

한 전문건설사 사장의 말은 절절했다. 정부가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불법 외국인력 단속을 강화하면서 건설업계에는 그야말로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인력 투입이 많은 철근콘크리트 업종은 현장별로 많게는 절반 이상이 외국인력이라는 말도 있다.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이 중 대부분이 불법 취업한 외국인 근로자라는 것이 건설업계의 대체적인 인식이다.

불법 인력을 단속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건설업계의 우려가 큰 이유는 현실적으로 외국인력을 대체할 국내인력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국내 건설 기능인력은 그야말로 씨가 마르기 직전이다.

상황이 이렇게까지 된 데는 건설업계와 정부가 외국인력 사용을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게 이유가 아닌가 싶다. 지금이야 국내인력과 외국인력의 임금 격차가 거의 없다고 하지만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외국인력의 임금은 국내인력보다 상당히 쌌다. 인건비 절감을 목적으로 조금씩 사용을 늘려온 외국인력이 어느덧 건설현장 인력의 다수가 된 것이다.

한 중견건설사 관계자는 “외국인력이 쌌기 때문에 고용을 늘렸다”면서 “그러다 보니 지금은 국내인력이 없어 외국인력을 쓸 수밖에 없게 됐다”라고 말했다.

값싼 외국인력 고용을 점차 늘리다 보니 국내인력이 설 자리는 계속 줄었고, 국내인력이 사라지면서 외국인력의 몸값이 올라갔지만 이제는 이를 대신할 국내 인력은 없어진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어찌 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는 그레셤의 법칙이 국내 건설현장에서도 그대로 통한 셈이다.

정부도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건설현장의 외국인력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건설현장이나 인력시장 몇 군데만 돌아봐도 외국 인력 규모를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 이제 와서 정부가 내국인력 보호를 명분으로 불법 외국인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진행하는 것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격이다.

이유야 어찌 됐든 국내 건설현장의 외국 인력 문제는 한번 정리를 해야 할 때가 된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의 주장처럼 불법 외국인력을 현실에 맞게 양성화하든지 아니면 대가 끊긴 국내 건설 기능공을 육성할 특단의 대책을 찾아야 한다. 강력한 단속만으로는 건설현장의 외국인력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는 점은 분명하다.

 

권해석기자 haeseok@

0

추천하기

0

반대하기

첨부파일 다운로드

등록자관리자

등록일2018-11-08

조회수772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Google+ 공유
  • 인쇄하기
 
스팸방지코드 :

“소규모 건설현장 관리 없인 추락사고 감축 사실상 무리”

건설현장 사고사망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추락사고’가 잦아들지 않음에 따라 사고 위험이 더 큰 현장에 관리를 집중해야 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송옥주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2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건설현장 추락사고로 발생한 재해자는 2만5566명, 사망자는 814명에 달했다.연도별 사망자 수를 보면 ..

Date 2018.10.23  by 관리자

김상조, “하도급법 원스트라이크 아웃 실효성 강화할 것”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은 22일 “최근 시행에 들어간 하도급법 위반 업체에 대한 공공입찰 참가제한 (원스트라이크 아웃제)조치의 실효성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인 간담회에서 “조달청과 그 대상(입찰참가 제한)을 달리하는 부분이 있어 실효성이 모자란 측면이 있지만, 정부 기관과 협의로 법령해석 기준을 명확..

Date 2018.10.22  by 관리자

국토부, 대형공사장 불시점검…3개 현장 공사중지

공사비 1천억 원 이상의 대형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전례 없이 강도 높은 불시안전점검에 나선 국토부가 중간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불시점검은 아파트(4), 건축물(2), 철도(2), 도로(1) 등 총 9개 건설현장에서 이뤄졌다. 설계도서와 다른 철근배근, 콘크리트 피복두께 부족으로 철근 노출 등 시공불량, 추락방지 안전난간 및 안전통로 미설치 등 안전시설 설치 미흡, 안전관리비,..

Date 2018.10.17  by 관리자

타워크레인 사상자 4년새 급증…70% 작업방법 불량

최근 발생이 잦은 타워크레인 사고로 인한 사상자가 4년간 6배 급증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70%이상이 작업방법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나 시공방법에 대한 교육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같은 사실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서 드러났다. 자료에 의하면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발생한 26건의 타워크레인 사고에 ..

Date 2018.10.16  by 관리자

제13회 한국건축산업대전 17~20일 COEX서 개최

대한건축사협회(회장 석정훈)가 건축문화와 건축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 모든 건축인들 간의 정보교류와 비즈니스 및 화합․축제의 마당을 조성하고자 제13회 한국건축산업대전[이하 ‘KAFF 2018’]을 10월 17일(수)부터 20일(토)까지 4일간 코엑스 1층 B홀에서 개최한다.‘건축사와 함께하는’ 주제로 개최되는 ‘KAFF 2018’은 건축전문전시회, B2B 전시회, B2G 전시회 형태로 이루어지..

Date 2018.10.16  by 관리자